"삼성 금융 손잡자"…KB국민·하나·케이뱅크, '모니모' 제휴 두고 경쟁

삼성네트웍스, 26일 경쟁 PT 개최…"은행 제휴 서비스 모색"

삼성 금융 계열사 통합 앱 '모니모'.(삼성금융네트웍스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공준호 김근욱 기자 = 삼성 금융 계열사 통합 앱 '모니모' 제휴 서비스사로 참여하기 위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279570)가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인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보험(032830)·삼성화재해상보험(000810)·삼성카드(029780)·삼성증권(016360) 등 4곳으로 구성된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이날 모니모 은행 제휴사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 PT 자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모니모의 리워드 혜택인 '모니머니' 은행 제휴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사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쟁 PT에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등 3사가 참여한다. 당초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관심을 보였지만 '신한 쏠(SOL)뱅크', '우리WON뱅킹' 등 자체 앱 운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모니모는 금융 통합 앱인 만큼 은행 제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모니모는 삼성 비은행권 금융회사가 내놓은 첫 통합 앱으로 지난 2022년 4월 출시됐다. 간편결제와 보험료 청구, 내 자산 보기, 현금 포인트 기능 등이 포함됐다. 금융 앱이지만 은행 서비스는 없었다.

이에 이용객 유입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니모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300만 명(안드로이드 기준)이다. 지난해 8월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가 발표한 '금융 앱 시장 트렌드'에 의하면 토스와 카카오뱅크 월간 이용자 수는 각각 621만 명, 491만 명으로 타 금융 앱 대비 격차가 큰 상황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