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투자자 수익 실현에 6000만원서 상승세 '주춤'[코인브리핑]
美 법원,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CEO 유죄 진술 인용
'돈나무 언니'의 아크인베스트, 코인베이스 주식 매도로 435억원 벌어
- 박현영 기자
◇상승세 이어가던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 수익 실현에 주춤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음 가격 저항선은 4만8000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9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8% 떨어진 4만3850달러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1% 오른 604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일부 단기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에 나섰다.
제임스 반 스트레튼(James Van Straten) 크립토슬레이트 애널리스트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155일 미만 '단기'로 비트코인을 보유해온 단기 투자자들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거래소에 50억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보냈다고 밝혔다.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는 것은 흔히 '매도'를 위한 행위로 해석된다. 따라서 단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얻은 수익을 일부 실현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꾸준히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쉐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주 간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관련 투자 상품에 14억4000만달러 가량을 투입했다.
가격 상승세에 따른 다음 가격 저항선은 4만8000달러다. 만약 현재 가격에서 가격이 더 오르지 못하고 하락할 경우, 가격 지지선은 3만9000달러 선이 될 전망이다.
◇美 법원,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CEO 유죄 인정 진술 인용
미국 법원이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의 유죄 인정 진술을 인용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한 자오창펑의 진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따라서 자오창펑은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
단, 법원은 그가 내년 2월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선고일 전 미국을 떠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
앞서 바이낸스는 미국 법무부에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자오창펑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JP모건 CEO "내가 정부 관계자라면 가상자산 금지할 것"
'가상자산 비관론자'로 잘 알려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내가 정부 관계자라면 가상자산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은 6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가상자산을 "탈중앙화된 폰지 계획"이라고 묘사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해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JP모건이 가상자산 산업에 진출한 것이 모순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CEO의 의견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JP모건은 블록체인 기술 연구는 물론, 자산 토큰화, 결제 프로그래밍 등 웹3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크인베스트, 코인베이스 주식 매도 '잭팟'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 주식 24만여주를 매도하고 약 3300만달러(435억원)를 벌어들였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코인베이스 주식 20만1711주를 매도했고, '아크 핀테크 혁신 ETF'와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를 통해 각각 2만8538주, 7326주를 추가 매도했다.
아크인베스트가 주식을 매도한 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140달러로, 연고점에 가까운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아크인베스트는 최소 3300만달러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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