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비트코인, 5600만원대 상승세 지속…다음주 FOMC 주목[코인브리핑]
美 대선후보들, 코인베이스 주최 '가상자산 토론회' 참석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수정안 제출…'승인 확률 높이기' 사활
- 박현영 기자
◇비트코인, 5600만원대 상승세 지속…다음주 FOMC 주목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연고점을 경신한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뒤늦게 반영된 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호재'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단,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5일 오전 9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25% 오른 4만1883달러다. 한때 4만2000달러를 넘어섰지만 현재는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7% 오른 56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3% 가량 존재하는 상태다.
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피벗(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전환)이 '대세'가 된 가운데,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춘다면 가상자산 시장도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의견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탈'의 빌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이르면 1분기 '피벗'을 점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 美 대선 후보 '가상자산 토론회' 마련
미국 대선 후보들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와 같은 당 대선 경선 후보 아사 허치슨(Asa Hutchinson), 딘 필립스(Dean Phillips)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등이 참석한다.
스탠드위드크립토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에 대한) 각 대선 후보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면서 "후보자들에게 뉴햄프셔주의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다룰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수정안 제출…'승인 확률 높이기' 사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을 높이고 있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ETF 수정안을 또 한 번 제출했다. 승인 확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내용을 수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수정안을 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또 한 번 내용을 수정해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 등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다른 기업들도 꾸준히 내용을 수정하고 있다. 승인 확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세이파트는 "SEC는 여러 ETF 발행사에 매우 유사한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닷컴, 영국서 '전자화폐취급기관' 인가 취득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 크립토닷컴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으로부터 전자화폐취급기관(EMI) 인가를 취득했다. 앞서 크립토닷컴은 지난해 8월 FCA에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한 바 있다.
5일 크립토닷컴에 따르면 이번 EMI 인가로 크립토닷컴은 영국에서 전자화폐 관련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자산 관련 상품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마자렉(Kris Marszalek) 크립토닷컴 CEO는 "영국은 가상자산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가상자산 업계의 '책임 있는 혁신'이라는 목표를 위해 FCA 및 전 세계 규제당국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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