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사가 직접 자금세탁 방지토록 정책적 지원할것"

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사
대통령상에 웰컴저축은행 등 7개 기관·개인 26명 표창

김주현 금융위원장. 2023.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가 자체 역량을 통해 자금세탁 방지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금세탁 방지의 출발점은 일선 금융사라는 인식 하에 금융사가 '자체' 자금세탁 방지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며 "주기적 역량 평가를 통해 취약점의 개선을 유도하고, 검사와 제재는 시스템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정보분석원의 심사분석 역량을 마약이나 도박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범죄와 불법사금융 적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신고 심사와 검사를 강화해 자금세탁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 등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사 임직원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자금세탁방지에 기여한 7개 기관(대통령 표창 웰컴저축은행 등)과 26명의 개인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수여됐다.

fells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