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효과'…아발란체, 코인 하락장에도 홀로 12%대 상승[특징코인]
JP모건 블록체인 플랫폼 '오닉스', 아발란체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산 토큰화
아발란체 가격 한 달 새 150% 상승…시가총액 순위 11위 안착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세인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 11위인 아발란체(AVAX)만 1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아발란체(AVAX)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 오른 22.75달러다. 일주일 전에 비해선 무려 72%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 한 달 동안 150%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뛰어 '톱10' 가상자산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최근 전통 금융기관들이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 '오닉스(Onyx)'와 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은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산 토큰화 개념검증(PoC)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시범사업인 '프로젝트 가디언'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JP모건과 아폴로는 싱가포르 규제기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산 토큰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때 JP모건은 아발란체의 '에버그린 서브넷'을 이용한다. 에버그린 서브넷은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맞춤형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고객사들이 개별 서비스에 최적화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거래 수수료(가스비) 같은 블록체인의 주요 특징들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 데 용이하다.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의 존 우(John Wu) 대표는 "프로젝트 가디언의 계획은 아발란체 블록체인의 빠른 속도와 확장성,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활용하면서 전 세계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다"며 "이는 전 세계 자산을 디지털화하려는 아바랩스의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뿐 아니라 씨티뱅크도 아발란체 기반 외환거래(FX)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 같은 소식도 아발란체(AVAX) 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뱅크는 글로벌 투자사 로프라이스, 피델리티와 함께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FX 솔루션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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