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리플 신탁" 오보에…리플 가격 급등 후 하락[코인브리핑]
비트코인, 숨고르기 돌입…상승분 일부 반납하며 4900만원 '흔들'
美 재무장관, APEC 회의서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언급
- 박현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 숨고르기…4900만원 선 '흔들'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비트코인에 유입된 기관투자자 자금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7% 하락한 3만6433달러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4% 떨어진 4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80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4900만원 선이 위태로운 모습이다.
다만 비트코인에 유입된 기관투자자 자금 규모는 커지는 증가세다. 기관투자자의 유입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코인셰어즈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비트코인에 새로 유입된 기관투자 자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또 코인셰어즈는 가상자산 기관투자 상품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이 리플 신탁 등록" 가짜 뉴스에 XRP 가격 급등 후 하락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리플(XRP) 신탁 등록을 신청했다는 '가짜 뉴스'에 리플(XRP) 가격이 급등했다 하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일부 매체는 블랙록이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리플 신탁 ' ISHARES XRP TRUST ENTITY' 등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XRP 가격은 30분 만에 12% 상승해 0.73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 등이 이 같은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가짜 뉴스'임이 드러났다. 웹사이트에 해당 등록 건이 등재된 것은 사실이지만, 누군가 블랙록을 사칭해 등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XRP 가격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4일 오전 9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XRP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9% 오른 0.66달러다.
◇"솔라나 가격 하락은 자연스러운 조정"…블록체인 활용성은 확대돼야
최근 연고점을 경신한 솔라나(SOL) 가격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이는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이틀 간 솔라나 가격이 하락했지만 일주일 간 35% 이상 가격이 급등했으므로 이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솔라나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섣부르다"고 분석했다.
14일 오전 9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41% 떨어진 52.96달러다. 단 일주일 전에 비해선 여전히 26% 오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솔라나 블록체인의 활용성은 더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데이터 사이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 서비스들의 예치자산규모(TVL)는 아발란체와 폴리곤에 비해 뒤떨어진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선 솔라나(SOL)가 7위로, 12위인 폴리곤(MATIC), 17위인 아발란체(AVAX)에 비해 우위다.
◇美 재무장관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의견 듣고 싶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재무장관 회의 개회사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재무장관 회의 개회사에서 디지털자산에 대한 논의를 포함할 것임을 시사했다.
옐런 장관은 "금융 시스템 아래서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역할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각국이 디지털자산 개발과 규제 감독에 어떻게 접근할 계획인지 듣고 싶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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