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비트코인' 코인 시장 자금 수급 이끌자…디파이·NFT장도 '꿈틀'
10월 비트코인 강세 보이자 디파이 TVL, NFT 거래량도 반등
관련 코인들 시세 상승과 함께 시가총액도 증가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한 달간 급등하면서 시장이 '크립토겨울(크립토윈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 배경으로 지목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자금 수급을 이끌면서 시장의 커다란 축을 담당하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디파이 시장의 활성화 지표 중 하나로 분류되는 TVL(Total Value Locked)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NFT의 바닥가도 BAYC 등 대장주 위주로 다시 가격 반등을 시작했다.
이날 기준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블록체인의 디파이에 예치돼 있는 자산 규모인 TVL은 약 420억달러(약 57조360억원)를 기록하며 3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주요 블록체인의 TVL이 300억달러(약 40조75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디파이 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졌지만, 10월 초 부터 비트코인의 급등에 따른 시장의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인해 디파이 시장에 자금 수급이 이뤄지면서 TVL도 반등세로 전환했다.
NFT 시장의 회복세도 10월 말부터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NFT 시장 대장주로 불리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 NFT의 바닥가(시장에서 거래되는 최저 가격)가 지난달 30일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 기준, 지난 8월 대비 최근 30%가량 상승, 지난주 대비 15%가량 상승하면서 NFT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아즈키나 두들즈, 윳츠 등 거대 NFT 프로젝트로 불리는 블루칩 NFT들도 같은 기간 바닥가가 올랐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NFT 시장의 전체 거래량도 지난 8월부터 매주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다가 10월 초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디파이와 NFT 시장의 회복은 이들과 관련된 가상자산 시세의 상승에서도 드러난다.
업비트의 UBCI 인덱스에 따르면 '디파이 인덱스'에 해당하며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6개의 가상자산(솔라나·1인치네트워크·에이브·저스트·카이버네트워크·카바)의 시세는 1일 기준, 최근 1개월 사이 57%가량 상승했고, 그에 따른 6개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27%가량 증가했다.
UBCI상 NFT로 분류되는 10개의 가상자산(엑시인피니티·스테픈·플로우·디센트럴랜드·칠리즈·모스코인·플레이댑·샌드박스·쎄타토큰·왁스)의 시세도 이날 기준, 최근 1개월 사이 15%가량 상승했으며, 그에 따른 10개의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16%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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