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방시대' 천명…KB금융, 부산서 '최대 취업박람회'로 화답

윤종규 회장 포용금융 의지로 13년전부터 '인재양성'에 공들여
이재근 행장 "구직자는 꿈 실현, 기업은 인재발굴 기회 되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 천명에 발맞춰, '리딩뱅크' KB국민은행이 지방시대 개막의 시발지인 부산에서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포용금융 의지에 따라 이미 지난 10여년 전부터 '지역인재' 양성에 공을 들여왔다. 부산 취업박람회 개최도 올해가 3번째로, 정부의 지방시대 개막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KB굿잡 취업박람회’를 부산광역시와 공동 개최했다. 민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다.

특히 이번 취업박람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부산을 직접 찾아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담은 '지방시대'를 선포한 직후 부산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중앙과 지역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지방시대의 개막을 천명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좌측 8번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좌측 9번째), 김연아 KB홍보모델(좌측 11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이번 ‘KB굿잡 취업박람회’엔 부산·경남의 200여 기업 관계자들과 취업 준비생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연아 KB홍보모델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구인 기업에는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굿잡' 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굿잡'(KB Goodjob)은 KB국민은행이 중견·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1년 출범시킨 일자리연결 프로젝트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포용금융 의지를 반영해, 올해로 13년째(행사기준 24회째) 취업박람회를 이어오고 있다. '전국 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에서도 이미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취업박람회를 열었고, 올해가 세 번째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좌측 1번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좌측 2번째)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굿잡 취업박람회(올해 10월 기준)는 그동안 총 5100여 기업이 참가해 9만1000여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준비생 3만5000여 명과 기업을 연결시키는 성과를 기록했다. 총방문자만 117만명에 이르는 등 국내 취업박람회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부산 취업박람회에선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 컨설팅관 △기업의 채용설명회 및 전문가 취업특강&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중장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내일 설계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을 별도로 운영했다.

또한 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관’을 상반기 박람회에 이어 부산에서도 운영했다. 이는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을 구직자 입장에서 적용한 것으로, 구직자는 기업의 인지도가 아닌 직무, 복지 및 성장 가능성 등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없이 구인 기업을 평가할 수 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참관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역의 우수기업과 청년 간의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광역시 소재 우수 중소기업의 현장을 견학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함으로써 지역 청년들의 지역안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KB굿잡 참여 기업에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 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 원까지 채용 지원금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p)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원을 선착순 300명에게 현장 지급했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들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참관객들이 일자리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jhk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