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폭락에도 '김치프리미엄' 3%…비트코인, 업비트선 3700만원 지켜

이더리움, 리플도 글로벌 시세보다 2.5%가량 높아

18일 오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바이낸스 기준 가격보다 2.8% 가량 높은 상태다. 김프가 사이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만에 10%가량 폭락하면서 2만5000달러 선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8일 오전 7시 5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634만원으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보다 2.8% 가량 높았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3534만원으로, 업비트보다 100만원가량 낮았다. 8시 15분 현재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700만원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인 이더리움(ETH) 시세도 바이낸스보다 2.6% 가량 높았다. 리플(XRP)은 2.4%, 도지코인(DOGE) 2.8% 등 대부분 가상자산이 해외 시장보다 3% 가량 가격이 높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8시 15분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06% 떨어진 232만7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XRP)은 12.27% 하락한 701원이다.

통상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수요가 높기 때문에 발생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대신 글로벌 자산인 비트코인을 모아두려는 수요도 있다.

단, 국내 가격과 해외 가격은 점차 맞춰지므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가격을 기준으로 매매해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날 오전 7시쯤 김치프리미엄은 4%를 기록했으나, 현재 3% 밑으로 낮아졌으므로 가격 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업비트 거래량은 2조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업비트의 일일 거래대금은 약 2조3700억원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