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체인 디파이' 라디언트 캐피탈, 바이낸스랩스로부터 투자 유치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 교환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활용
투자 규모 약 128억원…바이낸스랩스 "크로스체인 거래 지원 유망"

라디언트 캐피탈이 바이낸스랩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크로스체인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탈(Radiant Capital)'이 바이낸스랩스로부터 약 128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낸스랩스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벤처캐피탈(VC) 및 인큐베이팅 전담 계열사다.

라디언트 캐피탈은 크로스체인 레이어제로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출 프로토콜이다. 크로스체인이란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또 레이어제로(LayerZero)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이다.

라디언트 캐피탈은 이용자들이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간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재 아비트럼 및 BNB체인 상에서 20개 이상의 다중 담보(multiple collateral) 옵션을 제공한다.

바이낸스 랩스는 라디언트 캐피탈이 레이어제로를 활용함으로써 특정 블록체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 상태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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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라디언트 캐피탈은 여러 프로토콜에 분산된 유동성을 한 프로토콜에 집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더 많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지 맥캘란(George Macallan) 라디언트 캐피탈 설립자는 "이번에 바이낸스 랩스에게서 전문 지식, 자원, 전략적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바이낸스 랩스의 투자는 라디언트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허(Yi He) 바이낸스 공동설립자 겸 바이낸스랩스 총괄은 "바이낸스 랩스는 유망한 디파이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는 중이다. 라디언트 캐피탈은 크로스 체인 거래 지원 등을 통해 (디파이의) 대중화를 촉진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