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금융공직자 김소영 294억 1위…김주현 31억·이복현 19억

재산 평균 36억…부동산 가치 상승 등 영향으로 대부분 증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2023.3.23/뉴스1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가장 재산이 많은 금융권 고위공직자로 꼽혔다. 이어 김은경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3위에 올랐다. 재산공개대상자 27명의 평균 재산은 36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의 재산은 293억762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7176만원 늘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재산 공개 대상인 전체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위원장은 신고한 재산 중 증권이 211억0979만원으로, 전체 재산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부친과 형이 대표로 있는 중소 해운사 '중앙상선 주식회사'의 비상장주식을 21만687주(209억2353만원, 지분 29%)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의 명의로 예금을 각각 37억8594만원, 540만원, 8783만원을 신고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아파트(26억2000만원)와 본인 소유의 용산구 한강로2가 소재 오피스텔(5억1746만원), 용산구 동자동 소재 주상복합 전세임차권(20억50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충남 서산시 임야(5793만원)도 보유 중이다.

김은경 금감원 부원장은 전년보다 5억7635만원 증가한 61억7133만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다. 김 부원장은 본인과 장남, 차남의 명의로 예금 각 9억6287만원 1억5963만원, 872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의 명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25억5714만원)와 다세대주택(14억7100만원), 장·차남 공동 명의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10억2286만원) 등 50억5100만원을 보유했다.

이어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전년 대비 1억6690만원 감소한 47억311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830주를 전량 매도하고, 미 증시 상장 주식의 평가가치가 하락하면서 재산이 줄었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의 명의의 예금 각 19억5667만원, 3억1005만원, 2억766만원, 3억62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아파트 등 14억988만원을 보유했다. 또 경북 경주시, 청도군 등 7594만원 상당의 토지도 보유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년보다 1억9624만원 늘어난 31억868만원을 신고했다. 김 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각 3억4418만원, 1억2275만원을 보유했다. 재산의 대부분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로, 건물가액(분양권)은 18억1086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입주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파트(6억5000만원)에 배우자 명의 전세로 거주 중이다. 차량은 2007년식 그랜저 1대를 가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년대비 493만원 줄어든 18억6239만원을 신고했다. 이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의 예금 각 3628만원, 9961만원, 1156만원, 4643만원을 보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 19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원장은 채무 상환 등으로 재산이 감소했다.

이번에 재산공개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금융권 고위공직자 27명의 평균 재산은 35억7992만원이었다. 급여 저축과 부동산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재산이 늘었다. 가족 독립 생계유지 등으로 공개 대상이 변동된 사례를 제외한 대상자 평균 재산 증가액은 23억7507만원이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