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공시] KB금융은 동양증권?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
- 강현창 기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한국거래소는 KB금융지주에 대해 동양증권 인수 추진설에 대해 지난 13일 장 마감 뒤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6일 오후 12시까지다.
앞서 자본시장 뉴스미디어 더벨은 KB금융지주가 법원의 조기 매각 허용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양증권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본입찰이 예정돼 있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보다 가격 메리트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동양 측과 유안타증권 간 수의계약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KB금융의 등장으로 인수전이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동양증권은 현재 대주주 등 그룹 이슈로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지만 리테일,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등 다방면의 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KB금융이 동양증권의 기업 가치 대비 현재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이야기되는 동양증권 인수가격에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동양증권은 대주주인 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날 등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그룹 계열사 불완전 판매 이슈가 등장하면서 사실상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워진 상태다. 이에 법원에 조기매각을 요청했고, 법원이 공개매각 방식으로 동양증권의 매각을 허용했다.
법원 조기매각 요청에 앞서 대만의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에 대해 2주 간에 걸친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다음은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나온 주요공시다.
<코스피시장>
◇한국거래소는 KB금융지주에 대해 동양증권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6일 오후 12시까지다.
◇한국거래소는 대창에 대해 "대창 1우선주가 시가총액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7영업일 안에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웨스트파인CC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웨스트파인 골프장 매각을 회생방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법원과의 협의와 승인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윌비스는 자회사인 윌비스 캄보디아에 대해 63억21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화장품은 자회사인 더샘인터내셔날의 주식 13만4000주를 67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계열사인 대우파워PNG에 대해 573억104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에서 1조203억원 규모의 발전담수 프로젝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남해화학은 직원 조봉제씨의 업무상 배임혐의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조씨의 배임금액은 430억원이었다.
◇삼성전기는 투자재원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인 삼성카드의 주식 441만6619주를 1576억7329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수화학은 자회사인 이수건설의 사업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 이수건설 주식 284만3980주를 5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영화금속은 사고발생으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으로부터 전면 작업중지 명령서를 접수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
◇모베이스는 무상증자 단수주 취득에 따라 자사주 296주를 343만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416억원을 투입해 미래기술원을 신규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우리로광통신은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라 최대주주가 김군자씨에서 주식회사 인피온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아이컴포넌트는 핵심 제조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인 상품매출 분야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테라리소스에 대해 단일판매와 공급계약 불이행 관련 공시를 번복함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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