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은 "물가상승률 현재보다는 높아질것"
12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 이현아 기자, 이훈철 기자
(서울=뉴스1) 이현아 이훈철 기자 = 한은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제곡물가격 안정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지만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 둔화, 일부 공업제품가격 상승 및 전기료 인상 등으로 전월의 0.7%에서 0.9%로 높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 1.6%에서 1.8%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금통위는 "주로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의 영향을 받아 주가는 상당폭 하락했고 장기시장금리는 상승했다"며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의 영향으로 등락하면서 하락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 5월 금리를 0.25%p 인하한 이후 7개월째 동결을 이어갔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행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됐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가능성, 미국의 재정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했다. 고용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앞으로 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중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 둔화, 이부 공업제품가격 상승 및 전기료 인상 등으로 전월의 0.7%에서 0.9%로 높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6%에서 1.8%로 상승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곡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현재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지방에서는 전월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로 미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의 영향을 받아 주가는 상당폭 하락했고 장기시장금리는 상승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의 영향으로 등락하면서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고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저상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전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hyun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