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융청장 만난 이복현…"韓 시장 대체로 안정화"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 참석차 도쿄 방문
세계 경제·금융현황 및 양국 주요 현안 논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4.11.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일본 금융당국 수장을 만나 최근 국내 정치 상황과 이에 따른 시장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을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제8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회의에는 이복현 원장이 국내 금융당국 대표로 일본을 방문해 이토 히데키 일본 금융청 장관을 만나 고위급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두 기관장은 글로벌 경제·금융 현황과 양국 자본 시장 주요 현안 등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특히 이 원장은 최근 비상계엄 이후 탄핵 표결로 이어진 한국의 정치 상황을 설명하며 정치 불확실성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한국 정부가 선제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통해 현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며, 현재 추진 중인 각종 금융 현안들도 일관되게 진행해 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달했다.

이에 이토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일 양국의 긴밀한 적시 소통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양국 금융당국은 오는 17일 지속가능금융 및 바젤Ⅲ 이행 현황에 대한 실무급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016년 이후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한·일 금융당국의 정례회의는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