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핀테크 연결고리된 'Meet-up'…행사 참여 75%가 협업
5회째 행사 개최…'건강증진형 여신서비스' 등 아이템 소개
권대영 "핀테크 규제개선, 인큐베이팅, 해외진출 지원할 것"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교류 행사에서 연이어 협력 사례가 창출되고 있다.
금융위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제5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호만남 행사는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핀테크 회사들은 한 번의 발표로 다양한 금융사들에 자신들의 서비스를 알릴 수 있으며, 금융사들은 한자리에서 다양한 핀테크 기업의 협업 아이템을 소개받을 수 있는 자리다.
금융위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상호만남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4번의 행사에서 32개 핀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금융사와 투자기관에 소개했으며 이 중 75%인 24개 기업이 지정대리인이나 위탁테스트 제도를 통해 금융사와 협업을 하게 됐다.
5회째 행사에는 역대 상호만남 중에 가장 많은 수인 38개의 금융사가 참여해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다. 투자기관도 6곳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핀테크지원센터가 선정한 9개 핀테크 기업이 참여해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서비스 중에는 개인의 건강증진 활동에 따라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증진형 여신서비스', AI 기술을 적용한 '보험소비자 대상 탈모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있었다.
이들 기업 중 이날 발표를 계기로 금융사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는 핀테크 업체는 연간 최대 1억 2000만 원의 서비스 테스트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하나은행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하나 1Q Agile Lab) 소개, 한국핀테크 지원센터의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 설명, 은행·핀테크 협업 우수사례 발표 등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축사를 맡은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간의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