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추천에 맞춤형 운영까지…새로워진 '퇴직연금'

금감원·고용부 퇴직연금 우수사례 간담회 진행
새 제도 도입으로 소비자 요구 맞춘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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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평소 금융 지식이 별로 없던 A 씨는 퇴직연금을 운용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그러다 인공지능(AI)가 자신에 맞는 상품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알게 되면서 간편하게 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2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퇴직연금 성과점검 및 우수사례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두차례 법 개정으로 새롭게 도입된 퇴직연금 관련 제도의 성과를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법 개정으로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과 사전지정운영제도 등이 도입됐으며 300인 이상 DB 도입 사업장에는 수수료 부과 기준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우수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KB손해보험이 참여해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퇴직연금 운영성과에 대해서 설명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이 가입자에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제안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가입자들은 모바일론 손쉽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사전지정운영제도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와 성과 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그 결과를 가입자에게 제공해 상품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별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립금 운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KB손해보험도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한 쉽고 빠른 연금 전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퇴직연금 사업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가입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새로 시행된 제도는 걸음마 단계인 반면 퇴직연금 가입 확대, 수익률 향상, 연금성 강화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라며 제도 안착을 위해 우수사례를 확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