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이복현 "PF대출 연착륙 차질없이 시행"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간밤 미국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4회 연속 기준금리(5.25~5.50%) 동결 이후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금융거래 관련 민생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PF대출의 연착륙을 위한 조치들의 차질없는 시행과 함께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경계감이 있는 PF-ABCP(자산담보상업어음) 및 여신전문채권 등을 중심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자금시장 여건은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69조9000억원)가 작년(58조6000억원)보다 큰 상황에도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되는 등 전반적으로 원활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더해 금감원은 중국 경기회복 지연, 홍해사태에 따른 물류차질 등이 우리 경제 및 국내 PF시장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해서 분석·점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중인 여러 대책이 현장에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밀착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밖에 투자자 피해예방 및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등 시장테마 열풍에 편승하거나 SNS 등을 통해 투자정보를 가장한 불법리딩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최근 발표한 정부정책에 편승한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예방 요령 및 피해 시 대처방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금융권이 제시한 2조1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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