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세방 '반등', 선광·대성도 하한가 풀려…'하따'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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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지난 24일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이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왔던 종목들이 5일째인 28일에 하한가를 면했다. 삼천리(004690) 세방(004360) 등은 반등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인의 '하따'(하한가 따라가기)가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삼천리는 전날보다 5.94% 오른 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7% 급락하긴 했지만 4거래일만에 하한가가 풀린 상황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모습이다. 이날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전날 3% 상승 마감한 세방도 이날 5.54% 오른 1만7170원에 거래되면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하림지주(003380)(2.09%), 다우데이타(032190)(3.58%), 서울가스(017390)(1.60%) 등도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선광(003100)(-16.83%)과 대성홀딩스(016710)(-7.03%)는 하락하고 있지만 전날까지 이어졌던 하한가는 풀린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매수세가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물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따'란 하한가 따라잡기의 준말로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단기 매매를 의미한다.

다만 하따를 하다가 고가에 사서 물린 투자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반등시점의 단타를 노리다가 기관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낙폭이 커지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따는 반등심리세로 타점을 잡는 매매법으로 상당한 고수의 영역"이라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이를 따라하다가는 다시 세력의 물량이 나와 크게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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