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두배 넘게 뛴 폴리스웜, 하락장에 20% '뚝'[특징코인]

최근 일주일 동안 115% 폭등…하락장에 상승분 대거 반납

폴리스웜 로고.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최근 일주일 동안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폴리스웜(NCT)이 하루 동안 20% 폭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폴리스웜이 다른 가상자산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던 만큼 상승분을 대거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3시 6분 빗썸에서 폴리스웜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 하락한 9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 상장된 가상자산 중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폴리스웜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그동안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상승 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기준 일주일 동안 115% 가까이 폭등한 폴리스웜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분을 대거 반납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솔라나(SOL)와 수이(SUI) 가격은 각각 15%, 30% 올랐으나 이날 각각 6%, 7% 하락에 그쳤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낮아져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한다.

폴리스웜은 블록체인 기반의 멀웨어 탐지 플랫폼이다. 멀웨어는 이용자가 의도와 관계없이 정보 변조 등 악의적인 작업을 하도록 만든 소프트웨어로 블록체인 생태계 파괴에 악용된다.

폴리스웜은 이용자가 접근한 파일을 스캐닝해 멀웨어의 위협을 탐지·분석한다. 또 개발자들이 바이러스, 해킹 등을 막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일정량의 폴리스웜 토큰을 지급한다. 개발자는 해당 토큰을 활용해 다른 개발자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폴리스웜의 시가총액은 1724억6500만원이다. 국내 거래소에선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돼 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