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8000달러도 뚫은 비트코인, 다시 보합권…돌아온 '김프'[코인브리핑]
비트코인, 바이낸스보다 업비트에서 1.68% 비싸게 거래
오하이오주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 법안 발의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10만8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후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1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5% 오른 1억5526만6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3% 상승한 10만63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김치프리미엄'이 돌아왔다. 그간 해외 매수세가 시장을 이끌면서 국내 가격보다 해외 가격이 높은 '역프리미엄'이 이어졌는데, 국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김프가'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업비트와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는 1.68%로, 업비트에서 더 높게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관심도 17일(현지시간)부터 열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98.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2%로 반영됐다.
비트코인의 수요를 뒷받침할 정책이 미국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데릭 메린(Derek Merrin)은 주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준비자산으로 비축해야 한다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하원 의원 지오바니 카프릴리온(Giovanni Capriglione)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내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올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내년 가상자산 ETF 붐이 예상되지만, 한꺼번에 다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합쳐진 ETF다"라고 밝혔다.
그 다음 승인될 ETF로는 라이트코인(LTC), 헤데라(HBAR)를 꼽았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이 하드포크돼 탄생한 가상자산이고, 헤데라는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또 리플(XRP)과 솔라나(SOL)는 오히려 라이트코인과 헤데라 다음에 ETF 승인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 마자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17일(현지시간) 마자렉 CEO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이날 마자렉 CEO는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두 사람은 차기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인사 임명 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크립토닷컴은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했다. 크립토닷컴 측은 차기 행정부와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기 위해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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