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7000달러 뚫으며 산타랠리…"새해 18만달러 간다"[코인브리핑]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2조원어치 추가 매수
고래 매집에 수요 증가…반에크 임원 "2025년 18만달러 예상"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40분 10만6400달러 선을 넘겼다. 국내 가격도 빗썸 기준 1억5260만원을 터치했다. 2024.12.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비트코인, 새해 18만달러 간다?…연일 신고가 랠리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이 또 한 번 신고가를 경신하며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5% 오른 1억5434만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1% 오른 10만64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시 30분 10만7756달러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래(대량 보유자)'들은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에도 추가 매수에 나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1만5350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약 15억달러(2조 1544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인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르면서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11월 20일 이후로 장외거래(OTC) 데스크 잔고에 있는 비트코인이 4만개 줄었다"고 밝혔다. 장외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조정 구간이 오더라도, 새해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매튜 시겔 가상자산 리서치책임자는 "2025년 비트코인이 18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17일 거래 시작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17일(현지시간) 거래를 시작한다.

리플랩스는 RLUSD가 17일부터 헬프, 문페이, 코인메나 등 플랫폼에서 전 세계적으로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RLUSD는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난 10일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출시를 승인받았다.

FTX, 이르면 1월 채권 상환 시작…비트고·크라켄에 위탁

지난 2022년 말 파산한 거래소 FTX가 이르면 1월 채권 상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FTX의 챕터11 파산보호(기업회생) 재조정 계획이 오는 1월 3일 발효된다. FTX는 1월 3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상환을 시작해야 한다.

채권 상환은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업체 '비트고'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존 레이 3세 FTX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적시에 채권을 상환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단계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겟, 엘살바도르서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 취득

엘살바도르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에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16일(현지시간) 비트겟은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으로부터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BSP)'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비트겟은 엘살바도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결제 서비스, 보관 솔루션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앞서 비트겟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