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동시상장' 모카버스, 170% 급등…코인원에선 7배[특징코인]
코인원서 한때 990원에 거래…해외와 두 배 차이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대형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모카버스(MOCA)'를 동시 상장한 가운데, 앞서 모카버스를 상장해뒀던 코인원에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600% 이상 뛰는 사례가 발생했다.
16일 업비트와 빗썸은 모카버스를 상장한다고 공지했다. 두 거래소 모두 이날 오후 2시부터 거래를 개시했다.
모카버스는 애니모카브랜즈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로, NFT 보유자들에게는 플랫폼 내 교육,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가상자산 MOCA는 플랫폼 이용 수수료, 지불 수단, 스테이킹(예치) 등에 이용된다.
앞서 두 거래소는 이달 들어 무브먼트(MOVE)와 매직에덴(ME)도 동시 상장한 바 있다. 다만 두 가상자산은 최근 최초 발행된 코인으로, 업비트와 빗썸뿐 아니라 국내외 다른 거래소들도 같은 날 상장했다.
반면 모카버스는 이미 여러 거래소에 상장돼 있던 가상자산이다. 국내 거래소인 코인원도 지난 7월 상장했다.
이 때문에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된다는 공지가 뜬 직후 코인원 내 모카버스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국내 '톱2' 거래소에 상장되는 만큼 국내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인원 내 모카버스 가격이 해외 거래소에 비해 지나치게 급등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경 코인원 내 모카버스 가격은 600% 이상 급등해 990원을 기록했다. 당시 바이비트 등 해외 대형 거래소에서는 모카버스가 0.291달러(418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일시적으로 해외 가격과 2배 이상 차이 났던 셈이다.
현재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상장 효과로 모카버스는 상장 기준가 대비 170%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45분 업비트 기준 모카버스 가격은 전일 종가(139.4원) 대비 174% 오른 345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이후 모카버스 전 세계 거래량 중 업비트가 63%, 빗썸이 7.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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