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5000만원대 유지…'트럼프 코인'에 온도 합류[코인브리핑]

비트코인, 7주 연속 상승해 또 신고가…2021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
'트럼프 家'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 온도파이낸스 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시사 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뒤 뉴욕 증권거래소 연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2.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신고가 경신한 비트코인, 1억5000만원대 유지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16일 오전 신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BTC)이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지만, 1억51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06% 오른 1억5119만7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84% 오른 10만50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10만6400달러를 돌파하, 국내 기준 1억5260만원 선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승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또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맞물렸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잭 말러스 스트라이크 창립자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家' 디파이 프로젝트, 온도파이낸스 매수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하 월드리버티, WLFI)이 온도파이낸스(ONDO)에 투자했다. 이에 온도파이낸스 가격이 오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50분 빗썸 기준 온도파이낸스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81% 오른 2999원이다.

앞서 월드리버티는 에테나(ENA), 체인링크(LINK), 이더리움(ETH), 아베(AAVE)를 매수한 바 있다. 이들 코인도 매수 소식이 알려진 뒤 큰 폭으로 올랐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리플(XRP) 수요 증가시킬 것"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가상자산 리플(XRP)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크로스체인 플랫폼 '악셀라' 창업자인 조지오스 블라코스(Georgios Vlachos)는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RLUSD 거래가 XRP렛저(XRPL) 블록체인과 XRP EVM 사이드체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블록체인 플랫폼은 수수료로 XRP를 쓰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XRP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은 지난 10일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했다.

비트코인, 7주 연속 상승세…2021년 이후 처음

비트코인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21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썼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 대선 이후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21년 상승장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중심 정책을 폐기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 가상자산 인물을 앉히는 등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국가 차원의 전략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한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