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토큰증권, '찬반' 논할 때 지났다…제도 정비 늦지 말아야"

STO 조찬 간담회 참석…토큰증권 관련 제도 필요성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연구회 주최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토큰증권은 '허용하느냐 마느냐' 하는 찬반의 문제를 논할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현실의 문제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연구회 및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다양한 그릇에 담기는 '음식'에 토큰증권을 비유하며 토큰증권발행(STO)이 뜨거운 주제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평일 아침 7시에 모일 정도로 토큰증권은 뜨거운 주제"라며 "토큰증권은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증권을 만들자는 건데, 다양한 그릇을 가지고 음식을 담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 역사를 볼 때 새로운 그릇을 만들었을 때 산업의 발전,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 수 있었다"고 했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STO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토큰증권은 '허용하느냐 마느냐' 하는 찬반의 문제를 논할 시기는 지났다"며 "제도권 내에서 불공정거래나 이용자의 불편을 없애고, 철저히 준비해서 늦지 않게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싱가포르는 이미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일본도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으로 STO를 제도권으로 편입시켰다"며 "어떤 게 (STO 발전을 위해) 좋은 방안이고 좋은 방향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9월 김재섭 의원실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했던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도 참석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직접 참석 대신 서면 축사로 대신했다. 당시와 달리 이번 간담회에는 직접 참석하며 STO 법제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영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은 "한동훈 대표가 참석해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민의 삶을 위한, 특히 젊은 세대를 위한 STO 법안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