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계속 쏠라나"…FTX 사태 이후 최고치 경신[특징코인]

일주일 새 27% 상승…상승률 비트코인 제쳐
2021년 12월 가격인 214달러 기록…역대 최고가는 2021년 11월 찍은 260달러

시민들이 2023년 2월2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솔라나 스페이스 매장을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솔라나(SOL)가 'FTX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4시 20분 빗썸 기준 국내 솔라나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5% 오른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29만4000원대까지 올라갔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상승 폭은 소폭 줄었지만 일주일 전 대비 상승률은 비트코인을 넘어섰다. 미 대선 직전인 지난 4일 대비 솔라나는 약 28%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7%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1월 'FTX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솔라나 가격은 214달러까지 치솟았다. 솔라나 가격이 214달러를 기록한 것은 한 차례 상승장 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점점 하락하던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솔라나는 파산한 거래소 FTX의 수장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공개 지지하던 코인이었던 탓에 FTX 이후 큰 하락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서서히 다시 상승하기 시작, 이날 FTX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 솔라나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 기록한 260달러다.

상승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돼 있는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 체제에서 SEC는 솔라나를 증권으로 간주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겐슬러 위원장 해임을 공약 중 하나로 내건 만큼, 솔라나에 대한 SEC의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