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확률 96%"…가상자산 '불장' 다시 왔다(종합)
비트코인 신고점 경신…주요 알트코인도 급등
도지코인 20%대 급등에 '밈 코인' 전부 강세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5000달러를 터치하는 등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강세다. 미국 대선 개표 결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등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자산들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이 22% 가량 급등하며 시바이누(SHIB), 페페(PEPE), 플로키(FLOKI) 등 '밈 코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6일 오후 3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대비 7.21% 상승한 1억31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그간 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가상자산 불장(상승장)이 연출되면서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이더리움은 오전 9시 대비 6.93% 오른 359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솔라나는 11.72% 오른 25만7950원을, 리플은 4.19% 상승한 742.9원을 기록했다. 글로버 시가총액 순위 5위권 내 가상자산 중에선 솔라나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밈 코인들이다. 같은 시간 '트럼프 테마코인'으로 분류되는 도지코인은 오전 9시 대비 22.25% 급등한 288.5원을 기록 중이다.
'밈 코인 대장' 격인 도지코인의 급등으로 밈 코인들이 전부 상승세다. 빗썸 기준 페페는 16.67%, 플로키는 16.25%, 시바이누는 9.84%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가상자산 불장이 도래한 이유는 제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비트코인 대통령'을 표방하며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미국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6일 오전 1시28분(한국시간 오후 3시28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을 96.0%로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주(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16명), 펜실베이니아주(19명)에서 승리를 확정 지으며 선거인단을 대거 확보했다.
도지코인은 그간 도지코인 가격을 끌어 올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면서 '트럼프 테마코인'으로 분류됐다. 밈 코인 특성상 개당 가격이 낮고, 비트코인보다 시총 규모도 작아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저스틴 선 트론(TRX) 설립자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언론에서는 여전히 미국 대선 결과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보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의 이미지를 첨부했다. 현재 폴리마켓 내 '대선 승자' 투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99% 이상 득표하고 있다.
hyun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