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번주 美 노동 데이터 앞두고 상승 전환…8000만원대[코인브리핑]

브라질 연방대법원, X 차단 "문제 없어"…브라질 내 가상자산 투자 위기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 상품서 3억 500만달러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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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오름세로 전환…8000만원대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이달 들어 10% 가까이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오름세다.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이번주 미국 노동 시장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3일 오전 8시 5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 9시 종가 대비 2.36% 오른 8015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02% 상승한 5만9103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금리 인하는 주식 시장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를 내고 "이번달 미국의 금리 결정은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0.25%p 인하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0.5%p 인하 시엔 당장은 비트코인이 상승하더라도 추후 경기 침체 우려로 다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증시 흐름과도 비슷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5%p 인하라는 '빅 스텝'을 밟은 경우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더 우려하게 되므로 증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번주에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노동 시장 데이터가 발표된다. 특히 오는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고용 보고서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고용 보고서는 실업률 상승, 예상보다 낮은 일자리 증가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이에 전문가들은 8월에는 개선된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 X 차단 "문제 없어"…브라질 내 가상자산 투자 위기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서비스 차단에 대한 결정이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 내 X 접속을 막기 위한 조치가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한국의 헌법재판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이에 브라질 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투자 정보를 얻기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투자 정보의 상당량이 X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다.

비인크립토는 "브라질 대법원이 X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브라질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투자 정보를 얻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 상품서 3억 500만달러 '순유출'

코인쉐어스에 따르면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서 3억 500만 달러(약 4080억원)가 순유출됐다.

미국에서는 3억1800만달러가 유출돼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캐나다는 1320만달러, 스위스는 550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독일과 스웨덴의 유출 규모는 각각 730만달러, 430만달러로 적었다.

코인셰어즈는 이를 두고 "연준의 피벗(통화 정책 전환)이 가까워짐에 따라 가상자산 투자자층도 금리 결정에 점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차남 코인 프로젝트, 돌로마이트 창립자 영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가 돌로마이트 공동 창립자인 코리 캐플란(Corey Caplan)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돌로마이트는 아비트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마진 트레이딩(거래) 프로젝트다.

월드리버티파이는 캐플란 영입을 시작으로 인력 채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