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AI 테마 코인도 약세…페치 9% '뚝'[특징코인]

"페치·렌더·비트펜서 등 AI 테마 코인, 시장 하락장 주도"

가상자산 페치(FET)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6% 넘게 하락하면서 AI 테마 가상자산들도 약세다.

대표적인 AI 테마 코인인 페치(FET)는 30일 오후 3시 17분 빗썸 기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3% 떨어진 151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돼 있지 않지만, AI 테마를 주도하는 렌더토큰(RENDER), 비트텐서(TAO)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 가상자산은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각각 38, 39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이날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렌더토큰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65% 떨어진 5.2달러를 기록했다. 또 비트텐서는 6.5% 하락한 278.57달러다.

코인데스크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하락하면서 AI 테마 가상자산들이 동반 하락, 전체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38% 내린 117.59달러(15만6천7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 심리는 더 높은 탓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매출(300억4천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0.68달러)은 모두 월가 예상치를 넘었다. 3분기 예상 매출(325억 달러)도 월가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던 매출 폭이 이전 실적보다 줄어들고,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