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씨' 겨눈 SEC 규제 칼날…비트코인은 8000만원대 횡보[코인브리핑]

글래스노드 "비트코인, 파월 잭슨홀 연설 이후 S&P 500과 상관관계 강화"
SEC, 오픈씨에 '웰스 노티스'…오픈씨 내 NFT 증권으로 분류

비트코인 상징이 새겨진 동전 ⓒ AFP=뉴스1

◇비트코인, 8000만원대서 횡보…S&P 500과 상관관계 강화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이 전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 전환 등으로 하락한 뒤, 80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1% 떨어진 8053만5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14% 하락한 5만919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하락으로 6만달러 선이 무너진 모습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27일(현지시간) 1억2700만달러 규모 순유출을 기록, 9거래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지난주 '순유입 랠리'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으나, 이날 순유출 전환으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 전환했다.

현물 ETF는 28일(현지시간)에도 순유출 기록을 이어갔다. 들어온 자금보다 빠져 나간 자금이 더 많으므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더해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의 상관관계가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비트코인과 S&P500 지수의 상관관계가 강화했다. 지난 주말 이후 비트코인이 하락한 이유"라고 짚었다.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이 짙어지면서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60% 밀린 5592.1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2% 내린 1만7556.03에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 레이어2 스택스, 나카모토 업그레이드 실시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레이어2'로 잘 알려진 스택스가 대규모 업그레이드 '나카모토'에 나섰다.

나카모토는 스택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블록 생성 일정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스택스 블록체인의 거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스택스 기반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

나카모토는 당초 지난 4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기술 개발을 이유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홍콩 개인 투자자, 아발란체·체인링크 투자 가능

홍콩 개인 투자자들이 아발란체(AVAX)와 체인링크(LINK)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개인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승인을 받은 거래소 해시키를 통해 아발란체와 체인링크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만 거래할 수 있었다.

단, 홍콩달러로 800만달러 상당의 투자금을 보유한 전문 투자자는 더 많은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리비오 웡(Livio Weng) 해시키 최고경영자(CEO)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아발란체와 체인링크는 시총 규모가 더 큰 다른 가상자산들과 달리, 법적인 충돌이 없기 때문에 상장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EC, 오픈씨에 '웰스 노티스'…NFT 증권 분류

세계 최대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웰스노티스'를 받았다. 웰스노티스는 잠정적 소송 대상에게 사전 해명을 요구하는 통지다.

이와 관련해 데빈 핀저(Devin Finzer) 오픈씨 CEO는 "SEC는 우리 플랫폼 내 NFT를 '증권'으로 분류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하는 통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SEC가 NFT를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소빚, 크리에이터, 기업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우리는 오픈씨를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NFT 거래는 증권 거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