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토큰 '언락 기간' 완화에…30% 급등[특징코인]

국내 시장이 상승세에 기여…월드코인 전체 거래량 중 빗썸 비중 13%

월드코인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 월드코인(WLD)이 개발사의 '언락(Un-lock) 일정 변경' 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17일 오후 4시 20분 빗썸 기준 월드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2.56% 오른 4022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월드코인 재단은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의 투자사 및 팀원들에게 할당된 월드코인 물량 중 약 80%에 대한 '언락'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팀 물량은 2024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3년간 월드코인이 시장에 서서히 풀린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 일정 변경으로 팀 물량은 2024년 7월부터 2028년 7월까지 5년간 더욱 서서히 '언락'된다. 즉,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풀릴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므로 가격에는 '호재'다.

한편 월드코인 상승세를 국내 시장이 상당 부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월드코인 거래량 중 국내 거래소인 빗썸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