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송치형 두나무 회장, 업비트 투자자 교육에 힘싣는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가상자산별로 백서 전문 번역
규제 분석 리포트·사기 대응법 등 교육 자료도 제공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오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 교육을 강화한다.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는 최근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를 통한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2021년 12월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와 투자자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출범한 바 있다.

우선 투자자보호센터는 정보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처럼 별도의 공시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가상자산 백서 국문 번역본이 있다. 대부분의 가상자산 백서는 영문으로 되어 있어 국내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느낀다. 이에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업비트가 거래 지원하는 가상자산의 운영방식과 구조, 비전과 계획이 담긴 백서를 국문으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매일 5분 안에 가상자산 주요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캐디 리포트'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에 따른 가상자산 업계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에 더해 가상자산 투자에 필수적인 기초 지식부터 법·규제, 투자 피해 예방법 등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제공한다.

일례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곧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 '한눈에 보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으로 펴냈다.

또 가상자산 거래가 글로벌 단위로 이뤄지는 만큼, 다른 나라의 규제 환경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각국 규제 현황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공개하고 있다.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기본법 '암호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MiCA)' 전문을 국내 최초로 번역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했다. 이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업비트는 정보 제공뿐 아니라, 투자자가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사기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투자자보호센터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기 유형과 대응법을 소개한 바 있다. 또 최근 금융감독원 및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와 협의해 주요 투자자 유의사항 및 예방법을 안내한 투자 사기 사례집, 투자 사기 대표 유형을 알려주는 숏폼 시리즈 등도 공개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끊임없는 교육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캠페인을 통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