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매도에 비트코인 '흔들'…8000만원대 '턱걸이'[코인브리핑]

독일 정부, 전날 24시간 동안 4460억원어치 비트코인 거래소로 이체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임박…ETF 신청사들, 서류 수정본 제출

비트코인 상징이 새겨진 동전 ⓒ AFP=뉴스1

◇독일 정부 매도 압력에 흔들린 비트코인…한때 5만7000달러 회복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이 독일 정부의 매도 압력을 소화하며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독일 정부는 크라켄,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며 매도 압력을 키운 바 있다.

9일 오전 10시 2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81% 오른 8080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62% 상승한 5만68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5만7000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날 독일 정부는 크라켄,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등 3개 거래소로 비트코인 총 5650개를 이체했다. 이날 시세로 446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통상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는 행위는 매도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탈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주식과 금은 지난주 초부터 상승세였지만 가상자산 가격은 반대로 하락했다"며 "실제로 가상자산 대량 매도세가 포착됐고, 이는 독일 정부와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 독일 정부가 이 같은 속도로 비트코인을 매도할 경우 보유량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있다.

8일(현지시간)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X를 통해 "독일 정부가 내일도 모레도 이런 속도로 비트코인을 매도할 경우 잔고가 0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도 독일 정부 물량을 어느 정도 소화하며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반에크2·21쉐어스, 솔라나 현물 ETF '19b-4s' 신청서 제출

자산운용사 반에크와 21쉐어스가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19b-4s(거래규칙변경)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워처구루가 보도했다. 앞서 두 업체는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EC는 240일 내에 신청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솔라나 ETF를 신청한 두 업체는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시킨 바 있는 업체다.

승인 여부 결정에는 11월 미국 대선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솔라나 ETF와 관련해 "최종 마감일은 2025년 3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날짜는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이라며 "트럼프가 승리해야 무엇이든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임박…ETF 신청사들, 서류 수정본 제출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이 SEC에 신청서 수정본을 제출하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곧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블랙록, 반에크, 21쉐어스, 피델리티 등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 대부분이 S-1(증권신고서) 수정안을 미 SEC에 제출했다.

앞서 SEC는 지난달 29일 신청사들의 S-1 양식 신청서를 반려하고, 재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제출 기한이 현지시간으로 8일이었다.

SEC가 이를 받아들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미 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일정과 관련해 알려진 내용은 없다"면서도 "다만 출시일로 꼭 하루를 정해야 한다면 7월 18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 인스타에서 '솔라나 밈코인' 홍보

'축구 전설'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밈 코인'을 홍보했다.

9일 메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솔라나 기반 밈 코인인 '워터코인'의 링크를 올렸다.

워터코인은 물과 관련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환경 통화'를 지향하는 게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