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하락률은 기본…알트코인 폭락장, 언제 회복될까
'밈 코인'·'레이어1' 테마 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폭락'
'알트 대표' 이더리움 성적, 비트코인보다 좋아…"알트코인 시즌 코앞"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주일 전 대비 4%가량 하락한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들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테마별로는 '밈코인'과 레이어1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컸다. 대부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상태다. 이에 알트코인 가격이 언제 회복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밈코인'·'레이어1'도 일주일 새 20% 가까이 하락
지난 20일 오후 4시 코인마켓캡 기준 주요 알트코인 가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권 '밈 코인'들이 지난주 대비 크게 하락했다.
도지코인(DOGE)은 일주일 전 대비 12.8% 하락했으며, 시바이누(SHIB)는 14% 떨어졌다. 시총 규모가 적은 코인 중에서도 봉크(BONK), 플로키(FLOKI) 등 밈 코인들의 하락세가 두드려졌다. 봉크는 일주일 전 대비 19%, 플로키는 17% 떨어졌다.
'레이어1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도 컸다. 시총 규모 5위인 솔라나(SOL)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10.11% 하락한 상태다. 또 12위인 아발란체(AVAX) 일주일 전보다 13.9% 떨어졌다.
이외에도 '레이어1' 계열 가상자산 중 니어프로토콜(NEAR)이 13.4%, 앱토스(APT)가 11.25%, 수이(SUI)가 11%가량 하락했다.
◇이더리움 성적, 비트코인보다 좋아…"알트코인 시즌 코앞"
이처럼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이 일주일 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언제 회복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는 알트코인이 폭락장을 겪은 후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를 보여주는 게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ETH/BTC 비율'이다.
ETH/BTC 비율이 상승하는 것은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ETH/BTC 비율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크게 떨어졌지만 현재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글래스노드 공동창업자들이 운영하는 X(구 트위터) 계정 '네겐트로픽(Negentropic)'은 ETH/BTC 비율을 근거로 "지난 일주일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세였지만 조만간 알트코인 시즌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네겐트로픽은 "주봉 기준으로 ETH/BTC 비율이 '랠리'를 시작하면 알트코인도 같이 오른다"며 해당 비율이 한동안 상승세였다고 설명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도 온체인데이터(블록체인상 데이터)를 활용해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이더리움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가 비트코인 MVRV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이더리움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의미이고, 역사적으로 이더리움이 오르면 다른 알트코인도 덩달아 오른다. 알트코인 시즌 초반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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