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서비스' 우나 월렛, 6개월 만에 철수…위믹스 9% 하락[특징코인]
우나 월렛, 오는 10월 서비스 종료…구체적인 사유는 안 밝혀
장현국→박관호 리더십 교체 이후 사업 재정비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위메이드(112040)가 지난해 말 야심차게 선보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우나 월렛'을 출시 6개월 만에 철수하면서 위믹스(WEMIX) 가격이 하락세다.
11일 오후 4시 30분 빗썸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87% 떨어진 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위믹스 재단은 오는 10월 우나 월렛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종료 배경에 대해선 "향후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우나 월렛은 위믹스 재단이 지난해 선보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나기'의 핵심 서비스였다. 우나기는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로, 우나 월렛은 여러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을 하나의 지갑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내세웠다.
이처럼 핵심 서비스로 내세웠음에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위믹스 가격은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으나, 위메이드 측은 기존 장현국 전 대표에서 박관호 현 대표로 리더십이 교체된 만큼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달 가상자산사업자 미신고 의혹이 제기된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플레이 월렛'의 국내 서비스 또한 종료한 바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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