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승인 확률 25→75% 되자 이더리움 17% 넘게 급등

SEC,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규칙변경 신고서 재제출 통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때와 비슷한 움직임에 승인 기대감 커져

가상자산 이더리움.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연내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17%가량 급등했다.

2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7시2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7.15% 상승한 50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2일 500만원선을 반납한 이후 39일 만에 다시 50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급등했다.

SEC 거래 및 시장 부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거래소와 자산운용사들에 19b-4 서류를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통보했다.

19b-4는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를 의미하는데, 앞서 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거래 승인 직전에도 해당 서류의 수정 및 재제출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자산운용사들에게 ETH 현물 ETF 관련 19b-4의 수정 및 재제출을 통보함에 따라 동료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와 나는 ETH 현물 ETF 승인 확률을 75%까지 상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25%정도로 예측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실제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19-b(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 외에도 증권신고서인 S-1 서류까지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앞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도 이 같은 순서로 승인이 이뤄졌다.

세이파트는 이와 관련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를 승인하더라도, 실제 승인까지는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