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확대에…비트코인, 한달 반만에 9000만원 무너졌다

반감기 하루 앞두고 가격 변동성 더 확대…해외 가격도 6만달러 아래로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이 9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3월부터 꾸준히 9000만원 선을 지켜왔지만 이스라엘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중동 불안'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19일 오전 11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5% 빠진 8948만원이다. 해외 가격도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9000만원을 돌파, 1억원대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가격 하락에도 9000만원 선을 꾸준히 지켜왔지만 약 한 달 반만에 9000만원 선이 무너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익명의 미 관료를 인용,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미사일로 이란 내부를 시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날 이란에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14일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지 닷새 만이다. 이란은 지난 14일 새벽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 300대를 날렸다.

이에 '중동 불안'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또 비트코인 신규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