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앞두고 '불확실성'…비트코인, 소폭 회복해 9600만원[코인브리핑]
비트코인캐시, 두 번째 반감기 실행…가격은 하락세
코인베이스, 데이비드 마커스의 '라이트스파크'와 파트너십
- 박현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 소폭 회복해 9600만원대…"반감기 앞두고 불확실성 커져"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이번주 큰 폭으로 하락한 비트코인(BTC)이 가격을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6만6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3% 오른 9636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63% 상승한 6만62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지난 2일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에 비해 가격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반감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한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경으로 예정돼 있다. 채굴 속도에 따라 정확한 날짜는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이번 하락을 반감기 전 통상 일어났던 하락으로 봤다. 그는 "2016년 반감기 전 비트코인 가격은 38% 떨어졌고, 2020년에는 20% 하락했다"며 이번에도 반감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캐시, 두 번째 반감기 실행…가격은 하락세
비트코인캐시(BCH)의 두 번째 반감기가 실행됐다.
비트코인캐시 반감기는 세계협정시 기준 3일 오후 10시 45분 84만번째 블록에서 진행됐다. 비트코인캐시 채굴에 따른 보상은 6.25BCH에서 3.125BCH로 절반이 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앞두고 올랐듯, 비트코인캐시 가격도 지난 3개월 간 148% 가량 올랐다. 지난 한 달 사이에도 24% 상승했다.
현재는 가격 상승 요인이었던 반감기가 끝나면서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반감기 이후 신규 공급량이 줄어 가격 상승 효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4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45% 떨어진 6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데이비드 마커스의 '라이트스파크'와 파트너십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데이비드 마커스가 이끄는 비트코인 라이트닝네트워크 기업 '라이트스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데이비드 마커스는 전 페이팔 대표이자 메타(구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디엠(구 리브라)'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라이트스파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거래 체결 속도를 더 빠르게 하기 위한 인프라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비트코인 레이어2 블록체인과의 통합이 곧 일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억800만명의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거래를 더 빠르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틱 창업자 "가상자산 피싱 공격, '경고 수준' 도달"
가상자산을 활용한 피싱 공격이 '경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기업 서틱의 롱휘 구(Ronghui Gu) 공동설립자는 "올해 1분기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 개인 키 해킹이나 피싱 공격이 더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 키 탈취로 인한 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서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 키 해킹으로 인한 손실은 2억39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는 1880만달러 수준으로, 무려 1171% 증가했다.
이를 두고 구 공동설립자는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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