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싱가포르 블록체인 게임사 '곰블'에 투자

캐주얼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누적 투자금 134억원

곰블게임즈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싱가포르 소재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곰블게임즈(Gomble Games, 이하 곰블)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곰블은 누적 투자금 총 1000만 달러(약 13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투자 라운드에선 해시드를 비롯해 스파르탄, IOSG 벤처스, 포사이트벤처스, 빅브레인홀딩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또 지난해 초 진행된 라운드에선 바이낸스랩스, 애니모카브랜즈, 알토스벤처스, 쉬마 캐피탈 등 유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곰블은 캐주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회사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요소를 가미해 더 흥미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머지라이온(Merge Lion), 럼비파티(Rumby Party) 등 12종의 캐주얼 게임을 소프트 론칭했다. 웹3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지 약 3개월만에 43만명 이상의 커뮤니티 이용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곰블은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관계사인 모바일 게임개발사 111퍼센트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시장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20억명 이상의 글로벌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에게 블록체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투자사인 스파르탄의 캘빈 코 공동 창업자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웹3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곰블은 웹3 기술과 게임성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진 팀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들이 만들어나갈 게임들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곰블의 크리스 장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곰블의 비전은 쉽고 매력적인 캐주얼 게임 경험을 통해 게임의 본질적인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플레이어와 기여자 모두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