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재돌파 시도"…비트코인, 4% 올라 9600만원대 [코인브리핑]
그레이스케일, 현 유출세면 3달 안에 잔고서 비트코인 사라진다
서클 임원 "EU 비수탁형 지갑 사용 금지 소문, 사실 아니다"
- 김지현 기자
◇ 4% 추가 상승한 비트코인, 1억원 선 재돌파 시도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최근 하락세로 인해 1억원 선을 반납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단기 추가 상승을 통해 1억원 선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세에 영향을 끼쳤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유입세 추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5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3.93% 상승한 969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계획과 관련해 예정대로 올해 3차례 인하 전망을 고수하면서 최대 9%가량 추가 상승한 바 있다.
이날 1억원 선을 재돌파했으나 이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했으나 계속해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세와 유출세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7억4200만달러(약 9873억원)의 순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지난 1월11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최대 유출 규모다. 이후 순유출액은 감소세인 상황이지만, 추가적으로 유출액이 증가하면 비트코인의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5포인트로 '탐욕' 단계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적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그레이스케일, 현 추세대로라면 3달여 안에 잔고서 비트코인 사라진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GBTC'의 비트코인 잔고가 96일 안에 완전히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아캄 인텔리전스는 "지난 1월11일 GBTC의 ETF 전환 이후 GBTC 잔액이 61만8280비트코인(BTC)에서 35만6440비트코인(BTC)로 감소했다"며 "이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14주 안에 비트코인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GBTC의 지속적인 잔고 감소 이유 배경과 관련해 다른 현물 ETF 운용사 대비 수수료가 높은 점, 가상자산 대출 기업 제네시스가 보유한 그레이스케일의 신탁 자산 매각 등이 꼽히고 있다.
◇ 서클 임원 "EU 비수탁형 지갑 사용 금지 소문, 사실 아니다"
최근 유럽에서 셀프 커스터디(비수탁형) 지갑 사용이 금지된다는 소문이 확산하자 USDC 발행사 서클의 유럽연합(EU) 지역 규제 총괄 이사 패트릭 한센은 이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셀프 커스터디 지갑 사용은 금지되지 않는다"며 "단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시 업자의 세팅에 따라 비KYC(신원인증) 지갑으로 결제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거나 금지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 카르다노 주간 개발 활동, 주요 레이어1 중 가장 활발…가격은 하락세
크립포테이토에 따르면 카르다노(에이다)의 주간 개발 활동이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중 가장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11일부터 17일 기준 카르다노 개발자 깃허브 커밋 수는 97만8780번으로, 이더리움(40만7170번)을 능가했다. 이 밖에 아발란체(31만5770번), 라이트코인(8만4110번), 트론(7만9380번) 등 순이었다.
다만 에이다는 업비트 기준, 해당 기간 1.85% 추가 하락하며 1000원 선을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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