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크레더,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그린엑스'와 RWA 사업

그린엑스 내 실물연계자산 토큰화…크레더 디파이 플랫폼서 거래

크레더 제공.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 개발사 크레더와 아이티센이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그린엑스'와 손잡고 RWA 사업에 나선다. 크레더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센과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가 지난 2022년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RWA란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으로, 크레더와 아이티센은 금광 채굴과 관련한 토큰화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후 그린엑스에서 거래되는 귀금속, 부동산, 희토류, 골동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크레더가 개발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그린엑스는 나스닥 상장사인 '그린프로 캐피탈(GRNQ)'의 100% 자회사로, 2022년 4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디지털 자산 및 토큰증권(ST) 거래소 라이선스와 샤리아 인증을 획득했다. 샤리아 인증은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는 기업에 주는 것으로, 19억명 이슬람 경제권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처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ST는 금광을 보유한 디그니티 골드 LLC(유한책임회사)가 발행한 '디그니티(DIGNITY)' 토큰이다. 디그니티 골드 LLC는 미국 네바다주 금 매장지에 60억달러 규모 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디그니티'를 시작으로 그린엑스에서 거래되는 실물 기반 디지털자산들은 크레더의 RWA 플랫폼 '더마이닝클럽'을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도 발행된다. 또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에서 토큰화돼 다양한 유동성 풀에 제공될 예정이다.

크레더와 아이티센, 그린엑스 3사는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증한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디파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대훈 크레더 대표는 "크레더는 지난 1월부터 골드 NFT와 금과 연동되는 토큰 'GPC' 발행을 통해 RWA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그린엑스와 협업을 통해 더 다양한 실물연계자산을 선보여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