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손잡은 두나무, 보이스피싱 피해금 50억 돌려줬다

서울경찰청과 피해금 환급 위한 MOU 통해 협조체계 구축
업비트, AI 기반 FDS 활용해 피해금 동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업비트 측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50억원을 돌려줬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9월 서울경찰청 피싱범죄수사계와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로부터 경찰청과 상호협조체계를 구축한 업비트는 실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이상거래를 막고 피해금을 동결했다.

이 과정에서 두나무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을 당한 피해자 246명에게 약 50억원을 환급했다.

업비트는 이와 관련해 "경찰청과의 협력으로 피해자를 찾아내 피해금을 돌려줄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피해 신고를 하지 못했던 피해자들도 피해금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동결한 보이스피싱 피해금도 경찰청과 협조해 연내 환급할 예정이다.

한편, 업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FDS를 적용해 이상거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업비트가 FDS를 통해 이용자 자산을 보호한 금액은 현재까지 누적 1200억원에 달한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