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단계 진입' 비트코인, 7200만원대…권도형 미국 송환[코인브리핑]

비트코인, 2년 만에 최고가 경신 후 소폭 하락
서클, 트론 블록체인 기반 USDC 발행 중단…"투명성 위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비트코인, 5만3000달러 터치 후 조정…소폭 하락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20일 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다. 가격이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5% 떨어진 5만176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8% 하락한 721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일 5만3000달러 선을 터치하며 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격이 오르면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2월 20일 5만3019달러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빠르게 매도세가 나오면서 다시 가격이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심도 소폭 악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사이트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전날 '극단적 탐욕' 상태였던 78포인트에서 4포인트 하락, '탐욕' 상태인 74포인트를 기록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미국 송환 결정…루나클래식 하락세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중심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된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 씨의 미국 인도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씨를 미국과 한국 중 어디로 송환할지 저울질해왔다.

이로써 권 씨는 미국에서 재판받게 됐다. 그가 도피 생활을 한 지 22개월 만이며 체포된 지 11개월 만이다.

한편 가상자산 루나는 루나클래식(LUNC)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거래되고 있다. 권 씨의 미국 송환 소식이 알려진 22일 루나클래식 가격은 전날 대비 1.5% 가량 떨어진 상태다.

◇비트멕스 창업자, 향후 주목해야 할 가상자산 프로젝트 소개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 창업자가 향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우선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이동할 것으로 봤다. 이런 전망을 충족하는 프로젝트로는 DEX 프로젝트인 dYdX, GMX를 꼽았다.

또 헤이즈는 이더리움(ETH) 스테이킹(예치) 활성화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금리 스와프 거래량이 급증할 것으로 봤다. 이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는 펜들(Pendle)이다.

이 밖에도 헤이즈는 주목하는 프로젝트로 크레브(Krav), 엘릭서(Elixir), 플레어(Flare), 에테나(Ethena), 악셀라(Axelar) 등을 꼽았다.

◇서클, 트론 블록체인 기반 USDC 발행 중단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트론 블록체인 기반 USDC 발행을 중단한다.

서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론 블록체인 기반 USDC 발행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USDC가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서클 측은 밝혔다.

USDC가 발행되고 있는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 중 '트론'만을 제외하는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단 비즈니스 조직, 규제 준수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했다.

또 USDC 이용자들에게는 트론 블록체인 기반 USDC를 거래소로 보내 다른 블록체인 기반 USDC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