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랠리에 비트코인도 6000만원 회복…이더리움도 강세[코인브리핑]

이더리움, '댕크 샤딩' 등 기술 업그레이드에 상승 기대감
블랙록 비트코인 ETF, 전체 ETF 중 5번째로 유입자금 많아

가상자산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비트코인 6000만원 회복…이더리움도 강세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도 불구,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도 볕이 들고 있다.

8일 오전 8시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2% 오른 4만4168달러로, 4만4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5% 상승한 6013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8시30분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1% 오른 329만8000원이다.

이더리움 상승세에는 기술적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덴쿤'이 마지막 테스트넷 가동을 마치고,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이더리움 메인넷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쿤의 주요 내용으로는 '프로토 댕크샤딩'이 있다. 댕크샤딩은 샤딩의 일부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프로토-댕크샤딩은 댕크샤딩의 첫 단계다. 댕크샤딩이 도입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이 보다 나아지게 된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신탁상품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84% 상승,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격 상승률인 21%를 넘어섰다. 그레이스케일이 기존 비트코인 신탁상품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했듯, 이더리움 현물 ETF도 같은 방식으로 출시 예정이기 때문이다.

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결정 시기를 오는 3월로 미뤘다. 블랙록, 인베스코·갤럭시의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결정 시기가 연기됐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전체 ETF 중 5번째로 유입 자금 많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전체 ETF 중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레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는 올해 거래된 ETF 중 유입액 기준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이셰어즈코어 S&P500 ETF이며, 2위는 뱅가드 500 인덱스펀드 ETF다. 올해 들어 각각 130억달러, 111억달러가 유입됐으며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32억달러가 유입됐다.

◇코인베이스 "미국, 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 가구당 600달러 수수료 절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자체 리서치를 통해 미국인들이 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 740억달러(약 98조원) 치에 달하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시 가구당 평균 600달러의 신용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다.

보고서는 "미국인 5명 중 최소 3명은 더 저렴하고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은 개인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가맹점들은 신용카드 거래에 1260억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C,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 크립토'에 벌금 부과

미 SEC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 크립토'에 미등록 가상자산 대출상품 판매로 150만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 크립토는 SEC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미국 투자자들로 하여금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트레이드스테이션 측은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

또 트레이드스테이션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내에서 모든 가상자산 제품 및 서비스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