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기간 지정에 은행권도 신년행사 줄줄이 취소…회식도 자제
[무안 제주항공 참사] 신한 '업평대회' 축소
하나, 신년산행 취소…KB, 승진축하 자제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제주항공 여객 참사로 인해 내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되면서 은행권에서도 연초 계획된 행사를 연이어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4일 개최 예정이었던 '업평대회'를 축소 진행할 예정이다.
업평대회는 신한은행의 연중 열리는 사내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올해는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내년에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참여해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국가애도기간 지정으로 인해 부서장급만 참여해 소규모로 진행한다.
이어 하나은행은 매년 1월 1일 진행했던 새해맞이 산행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직원들과 새해 첫 출근길에 인사를 나누는 '새해인사' 행사도 그다음 주로 연기했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내달 2일 평직원 인사가 예정된 만큼 직원들에게 승진자 축하 파티 및 회식 등의 행사를 자제하라는 안내문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은행에서 연초 직원 인사가 예정되어 있지만 애도 기간인 만큼 별도의 회식 등의 행사가 줄지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회사에서 별다른 지시가 있지는 않았다"라면서도 "다만 직원들이 이럴 때는 스스로 자제하고 (회식 등에) 잘 안 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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