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27일 임추위 개최…차기 회장 후보 확정한다

현재 3명 숏리스트 추려 임추위 회의 때 인터뷰 진행
김용범·이찬우 등 외부인사로 물망…내부 출신 기용 가능성도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24.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김근욱 기자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5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27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뒤를 이을 최종 후보가 발표될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추위는 27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현재 3명의 숏리스트를 추린 상태이며, 회의 당일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후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숏리스트에 오른 3명의 후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농협금융 안팎에선 외부 인사 후보군으로 금융위원회 출신의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기재부 차관보를 지낸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차관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전 수석부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 회장을 포함해 역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초대 신충식, 6대 손병환 전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경제관료 출신들이 기용돼 왔다.

다만, 후보군에 오른 외부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등을 이유로 본인들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내부 인사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숏리스트에 내부 출신 인사도 후보군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출신 후보군으로는 이대훈 전 은행장과 박규희 전 중앙회 종합감사위원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회장 임기가 닷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임추위에서 회장 후보 결정이 마무리될 것 같다"며 "외부일지, 내부일지 여부도 여전히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