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혁신 이끌 핀테크 아이디어 6건 선정
2024년 D-테스트베드 시상식 및 사례발표회 개최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금융위원회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2024년 D-테스트베드 시상식 및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이 핀테크 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별도의 테스트 기간 금융·비금융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분야별 전문 멘토링과 타당성 평가 의견서도 제공된다.
사업은 2021년 처음 시작해 연 2회 참가자를 모집하며 연말엔 참가자들의 성과평가를 거쳐 우수 참여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40개 팀이 테스트베드에 참여했으며 상·하반기 각 14주간 시험을 실시했다. 금융위 등은 이들 업체가 제출한 수행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우수 참여팀 6곳을 선정했다.
이중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기 의심 거래 분석·탐지 고도화' 아이디어를 내세운 'FraudNet'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가명처리된 홈·펌뱅킹 이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금융사기 의심 거래의 특징을 분석하고 탐지 성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한 금융 합성데이터 생성 및 분석,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보험 사고율 예측모형, 불밥자금의 세탁을 예방하기 위한 자금세탁 방지 모델링 방안 아이디어 등이 수상 대상이 됐다.
금융위는 이번 시상식과 사례발표회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금융시장 진출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촉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내년에도 연 2회 D-테스트베드 사업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참여자가 자체 보유한 법인 데이터를 D-테스트베드 내로 가지고 와 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법인 신용정보와 결합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별도의 AI 전형이 신설돼 고사양의 분석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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