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뱅, 5분기 연속 흑자…3분기 누적 순이익 345억

이용자 늘고 포트폴리오 개선…첫 연단위 흑자전환 예고
건전성,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연체율 1% 미만으로

토스뱅크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토스뱅크가 이용자 수 증가, 수익률 개선을 바탕으로 5분기 연속 흑자 기록해 성공했다.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올해가 연 단위 첫 흑자전환을 이룬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45억원은 기록해 지난해 3분기 299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낸 것에 비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8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128억 원, 올해 1분기 148억 원, 2분기 97억 원, 3분기 1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토스뱅크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 올해를 최초로 연 단위 흑자전환의 해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토스뱅크 이용자의 증가와 상품 다변화를 통한 수익률 개선이 있었다. 토스뱅크는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100만명으로 전년 3분기말 799만에서 39% 늘었다.

이용자 증가에 따라 3분기말 기준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은 27조 6604억원, 14조 69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 31% 증가하며 고르게 성장했다.

여신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1조 9572억 원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지난 9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함께대출'도 3개월 만에 2780억 원이 신규 공급됐다.

여신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서 3분기 순이자마진(NIM)도 2.4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2.06%) 대비 0.43%포인트(p) 개선됐다.

이어 수신부문에서는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시스템을 도입한 '나눠모으기 통장’의 잔액이 3조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수신액 증가를 이끌었다.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도 더 안정화됐다. 연체율은 0.99%를 기록해 전년 동기 1.18% 대비 0.19%p 감소했으며 자기자본비율(BIS)도 지난해 같은기간 10.84%와 비교했을 때 4.78%p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라며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견조한 실적 성장과 개선된 건전성을 바탕으로 토스뱅크는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유지하고 폭넓은 포용금융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토스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사회공헌 브랜드인 'With tossbank(위드 토스뱅크)'를 출범시켜 '쉬운근로계역서' 캠페인 등 비금융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