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 "국민 신뢰 받도록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차기 KB국민은행장 최종후보로 발탁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은행을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평생의 파트너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라이프생명보험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종후보 발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은행을 둘러싼 지금 경영 환경은 매우 불확실하고 힘든 상황"이라며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엄중함이 저를 더 누르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요즘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제도나 저출생으로 인한 돌봄 관련 사업에서도 진심 어린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회와 함께 그리고 고객과 직원과 이 주주들을 위해 함께 서로 이해관계자들을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금융의 기본은 신뢰"라며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엄격한 윤리의식을 갖고 다시 한번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오랜기간 은행에서 일한 경력과 또 통합보험사를 이끌었던 경력을 합쳐서 국민들께 신뢰받고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는 국민은행을 만드는 데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KB금융지주는 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이 대표를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단독 선정했다.

이 대표는 KB금융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걸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1월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합병 이후 통합 법인의 첫 수장을 맡아 조직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추의 결의에 따라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진행하고 추후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KB금융이 국민은행의 지분을 100% 소유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이 대표의 국민은행장 취임은 확정적이다. 이 대표가 국민은행장에 공식 취임하면 KB금융의 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장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차기 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2일부터 시작된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