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오늘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 결정…이재근 행장 연임 유력
2022년 취임 후 견조한 실적 성장 이끌어
타 계열사 대표 후보는 12월 중순 쯤 발표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KB금융그룹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현 이재근 은행장이 연임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이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자를 추천한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르면 금융지주와 은행에 경우 최소 3개월 전부터 대표 선임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KB금융은 모범관행에 따라 그동안 행장 후보자들을 검토해 왔는데 현 이재근 행장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KB금융지주 CFO,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부, 경영기획그룹 대표, 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쳐 2022년 1월 행장으로 취임했다.
2년 임기 중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끌며 1년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올해 연말까지로 늘었다.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의 임기를 기본 2년으로 두고 연임 시 임기를 1년 더 부여하는 '2+1'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 행장은 임기 도중 홍콩 H지수 ELS 사태, KB부코핑은행(KB뱅크) 부실 등이 논란이 됐지만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ELS 사태를 예상보다 원만하게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임 횟수에 별다른 제한이 없고 직전 은행장인 허인 전 국민은행장의 경우에도 두 번의 연임을 한 전례가 있어 이 행장도 유임 가능성이 높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의 경우, 4번 연임을 하기도 했다.
한 KB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연임의 분위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 이외에도 KB금융 내 KB증권,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보험, KB데이타시스템의 대표이사의 임기가 연말에 종료된다.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12월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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