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에 적중"…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출시 일주일 만에 5만좌 달성
가입자 중 66%가 여성 고객…20대 남성 대비 여성 비율 5배 차이
랜덤 금리와 새롭게 열리는 스토리 고객에 재미와 호기심 선사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케이뱅크는 지난 4일 출시한 새로운 수신상품 '궁금한 적금'이 출시 일주일 만에 5만좌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궁금한 적금'은 한 달 만기 적금 상품으로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번 케이뱅크 앱에서 적금을 입금하면 매일 랜덤 금리를 받고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상품의 감성적인 특징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입자 중 66%가 여성 고객으로 나타난 데다 MZ세대 여성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인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20대의 비중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대 남성 비율에 비해 20대 여성 비율이 5배 차이가 났다. 30대에서도 여성이 남성 대비 2배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전체 가입자 4명 중 1명이 50대 이상으로 분석돼 '궁금한 적금'이 50대의 관심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궁금한 적금의 인기 요인은 △높은 금리 △재미와 호기심으로 꼽힌다.
궁금한 적금에 매일 입금하면 연 0.1%~연 1.0% 사이의 랜덤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렇게 31일 동안 빼놓지 않고 매일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대 연 7.5%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업계 한 달 만기 적금 상품 중 최고 수준의 금리다. 이는 '궁금한 적금'이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연 3.25%로 0.25%p 인하하자 최근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는 상황 속에 고금리 신상품으로서 눈길을 끈 것이다.
아울러 매일 받을 수 있는 랜덤 금리와 새롭게 열리는 스토리가 고객의 재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일 만나볼 수 있는 스토리의 첫 번째 캐릭터는 MZ세대 인기 캐릭터 '다이노탱(DINOTAENG)'이다. '궁금한 적금'에선 주인공인 천진난만한 '쿼카' 캐릭터와 친구들이 의문의 편지에 적힌 미스터리를 해결해 나가는 31편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귀엽고 인기있는 다이노탱 캐릭터가 고객의 마음을 열게 했을 뿐만 아니라 매일 한두줄로 전개되는 스토리는 고객에게 재미를 주고 다음 날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품 이름처럼 고객의 궁금증을 유발한 새로운 상품이 여심을 사로잡았다"며 "금리 혜택은 물론 재미도 잡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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